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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왕관의 향기 파일명 - -
글쓴이 김주은 등록일 2007/01/25 20:33:54 조회수 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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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의 향기/김주은


사천왕과 호정은 왕관의 대우를 받는다
중투호의 최고봉에 앉아 있다
산채시 거친 숨결이 흐른다
배양을 통해 왕관의 모습으로 다듬어진다

흑과 백의 선명한 대비
거친 피부와 날카로운 물결이
빛속에 교차한다
포물선 넘어 황금길이 흘러
태초의 흔적으로 거슬러 올라 간듯하다
평화스럽다
신아가 나와 잎이 벌어질때
숲속의 모든 나무들은 고개를 숙인다
신비로운 내적인 향기가 드러난다

그런데
자연속에 살고 있는 인간은 어떤가
임금의 왕관을 쓰면
백성위에 군립하고
종교의 왕관을 쓰면
신자들 위에 군립하려 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 평등하다
누구는 잘나고 누구는 못나고가 없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단지
왕관은
군립이 아니라
향기를 드러내는데 있다

아브라함 링컨은
왕관의 힘으로
흑인들을 노예에서 해방 시켰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성경에 나오는 예수는
12명의 제자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마지막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서
왕관의 향기를 드러냈다

왕관을 쓰기 전에는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데 대부분
그것을 쓰는 순간에
왕관의 독가시에 박혀
그 본질을 잃어 버리는 것이다

아,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한낱 들풀도
왕관의 향기를 드러내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풀만도 못해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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