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을 배양한 경력이 일천한 소인이 "두화예찬론"을 펼쳐볼까 합니다. 선배 애란인들께서는 이해하여 주시고 부담없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두화예찬론***
김노인(아이 난조아 운영자의 사이버 닉네임)은 두화에 심취해 있는 편집증 심한 애란인이다. 본인을 떠나 하늘나라로 간 "자존심*"을 늘 그리워하며...
"난력(蘭歷) 15년의 애란인이라면 기본인 중투(핵)보유국에도 끼일 수 없으면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느냐?"
"진짜 곡선미 뛰어난 난같은 난은 없으면서 두화기대품이라며 젓가락같은 난만 키우고 있으면서..."라고 김노인을 잘 아는 동호인들은 빈정대겠지만....
솔직히 본인의 집에는 젓가락같은 난만 귀히 대접을 받는다.
배양대에 있는 난 중에는 관상가치가 조금 있는 난이란 고작 한 촉짜리 편호가 있었으나 이도 시집을 가버렸고, 복색화가 기대되는 잘자라 준 복륜(覆輪, 핑크빛을 띤 황복륜으로 나와 백복륜으로 안정) 한 화분과 선배 애란인께서 분양해 주신 황화가 피는 서(曙) 한 화분이 대접을 받고 있다. 그 나머지는 대부분이 짙은 녹색의 젓가락같거나 하늘 높은 줄만 아는 종류(직립 또는 중입성)뿐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간유형으로 표현한다면 본인은 아마 "멍게 광란인(狂蘭人)"에 속할 것이다.
"멍게"에 대한 용어를 잠시 살펴보면, 사람의 유형에는 "똑부형(참모형, 똑똑하고 부진런한 사람)"과 "똑게형(지도자형, 똑똑하고 게으른 사람)", "멍부형(말단형,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과 멍게형(아무 쓸모없는 형,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구분한다는데... 사회학자들이 알면 할복할 일이다.
실망감을 적게 받고 기쁨만 얻을 수 있는, 비교적 병에 강하고 배양하기가 쉬운 종류만 좋아하니, 멍게 광란인(狂蘭人)이 아닐까?.....
이렇게 편집증 심한 애란인으로 변모한데는 나름대로 원인이 있다. 하긴 이유없는 무덤이 없으며, 처녀가 애를 나아도 할 말이 있다는데...
처녀가 애를 낳으면... 무슨 변명을 해야 가족과 이웃의 질시를 면을 수 있을까?
"엄마는 40년동안 8명이나 낳았는데, 나는 이제 겨우 20년만에 한 명밖에 안 낳았잖아???
(산술평균에 의한 변명으로 반박의 여지가 없는 가장 설득력 높은 변명)
"허거덕....." (엄마 말문 막히는 소리)
각설하고.....오래두어도 상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안과의원에 가서 눈에 넣어 달라고 하고싶은 두화.... 두화예찬론을 펼쳐 가고자 한다. 본인의 홈(www.i-nanjoa.com) 게시판을 이용하여 동호인들의 많은 반박을 기대하면서....
1. 작고 둥근 것이 좋은 것이여...
2. 콧구멍에 연기라도 났으면...
3. 검고 일어서 있는 거시기(?)는 강하다
4. 자생지에서 두화 기대품의 특징
5. "얼굴이 곰보가 되어도 좋으니 언제쯤에나 콩밭에 뒹구나"로 연재해 나갈 예정이다. |
|
춘란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