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서반을 만날 땐 눈이 번쩍뜨입니다.
하나만 만나도 주위가 훤해지는데... 밭을 만나다면.....?
....생각만 하나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로 서반을 만나기 쉬운 계절은 8 ~ 10월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그 시기가 지나면 대체적으로 산에서 서반이 나왔다 하드래도
누군가 캐내버린 뒤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서반은 환한 만큼 쉽게 눈에 뜨입니다.
따라서 서반을 캐기 위해서는 남이 자주 오르지 않는 산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큰 산들은 누군가 사람이 지나다녔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좀 작은 산 여러개를 이쪽 저쪽 건너다니면서
발 빠진 곳을 찾는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그러나 지형과 환경이 맞지 않는다면 변이종 그 자체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지형적으로 본다면
편평한 곳이 경사진 곳 보다는 훨씬 많이 발견 됩니다.
대채적으로 산 중앙 부위보다는
산 바깥 테두리를 타고 도는 방법이 훨씬 유리합니다.
산 중앙부위를 탄다면 그곳에서도 보다 평평한 곳을 찾아보십시요.
수목의 종류가 달라진 곳은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산 바깥 테두리가 고르게 생긴 지형보다는 들쑥날쑥 되어 있어
지형 변화와 방향 변화가 심한 곳이 더 좋은 포인트입니다.
완전 소나무만 있는 곳 보다는 낙엽수가 간간히 섞인 곳이
서반 발견하기에는 더 유리합니다.
3-10년전 사이에 작은 풀들이 죽고
(윗 그늘이 풍성해지면 바닥 잔풀은 죽습니다.)
잔풀이 없어지기 시작한 곳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호나 엽성등을 산채할 때는
산을 타는 속도를 줄여 자세히 보는 것이 유리하지만
서반같은 경우는 발빠진 곳을 찾아 재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발로 느끼는 느낌이 약간 부드럽게 느껴지는 땅이면 좋습니다.
너무 바삭바삭 발소리가 나는 지형은 피하시고
산의 물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살피시여
햇빛과 습도를 잘 계산하시면서 산행해 보십시요.
무조건 난 많은 곳으로 발길을 옮기시지 마시고
지형과 햇빛, 산바닥 땅의 습도를 잘 계산하시면서
발길 적게 닿는 쪽으로 계속 이동해 보십시요.
너무 그늘진 곳은 피하시고
너무 마른 땅도 피하십시요.
햇빛이 너무 강하여 바닥 풀이 우거지게 자란곳도 피하십시요.
배꼽 이하의 나무가 우거진 곳도 피하시고
서서 편히 지나다닐 수 있는 지점이 나오면 주위를 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령이나 서반의 경우 밭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투의 경우는 한무더기로 오붓하게 올라오는데
서반은 여기저기에 하나씩 올라올 경우도 많기에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셔야 합니다.
그럴 경우 밟지 않도록 특히나 밭밀을 조심하시고
생강근 촉들이 너무 작게 오붓하게 올라오는 경우는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채집하시거나
시일이 좀더 지난뒤 채집하심이 좋습니다.
많이 만날 땐 같이 가신 분들께도 선물해 주시면 금상첨화겠지요.
요즘은 생강근 발아가
윗 북쪽으로 많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윗 지방에 난이 많이 없다고 알려진 지형중
습도가 좋고 평평한 곳을 선택해보심도
서반 밭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제일 좋은 방법은
서반이 자주 나왔던 곳을 다시 가보심이 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언제 기회가 닿아 저와 같이 산행해 보시면
전문 산채꾼들은 이렇게 난 산채를 하는구나하고
쉽게 노하우를 배우실수 있을 것입니다.
찾아 오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에서 오늘 서반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좋은 서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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