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난산채 생활을 시작할 무렵...
아무리 골똘히 연구하여도 풀리지 않는 한가지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난에 있어서 어떠한 변이를 보일 경우....
그것이 고정이 되느냐...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가 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오랜 난산채생활을 거쳐오면서
내 나름대로의 한가지 법칙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난에 관한 경험이 쌓여 갈수록 점차 확신성을 더해 갔으며
지금은 수학 공식처럼 정립된 하나의 법칙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론은 학계(난계)에 나와있는 여러 난 이론들과는...
어떤 부분은 너무도 많은 차이점이 있는 관계로...
다만 저의 개인적인 사견임을 분명히 밝혀드리며... 님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난에는 "품종(종)"과 "변이종(변이)"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어는 편이상 제가 붙인 말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경우를 '품종(종)'이라하고
촉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를 '변이종(변이)'이라고 저는 단정합니다.
*한번 소심은 영원한 소심입니다(품종).....
소심은 어떠한 다른 환경에 놓여도 영원히 소심으로 피어납니다.
*색화 역시 품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환경에 놓이면 같은 꽃을 피울수 있습니다.
*어느 해 잘못 배양하여 본연의 색을 낼수 없었던 경우도
색화 발현이 잘 되었던 때와... 같은 환경, 같은 방법으로 꽃을 피우면
예전에 보았던 꽃을 다시 피울수 있습니다.
*즉 촉을 더해가도 종이 바뀌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품종에는 무수한 개체군이 있습니다.
(소심. 색화. 중투.복륜......등등 거의 모든 엽예와 화예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또한 같은 환경에서는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 역시 품종으로 분류할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촉으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도..
같은 조건(촉수, 세력 등등.. 포함)과 같은 환경에 놓이게 되었을시...
당연히 같은 모양의 촉이나 같은 꽃을 올린다면
그 역시 "품종"으로 분류될수있을 것입니다.(예를 들면 대설령, 군기,여추, 태극선,등등)
**영원히 변하지 않는 품종과는 달리
촉을 더해갈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변이종이 있습니다.
*촉을 더해 갈때마다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달라지는 경우도 변이종이라 할수있습니다.
*상당히 오랬동안 비슷하게 촉을 올리다가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촉을 내는 경우.. 역시 그것은 변이종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일정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호'등을 들수 있겠지요.
어쩔땐 무지를 올리기도하고 어떤 경우는 화려한 중투로 변하기도 합니다.
호 외에도 너무도 많은 변이종 개체군이 있습니다.
(호, 중투, 복륜, 기화...등등 거의 모든 엽예와 화예품에 적용됩니다.
그러나 몇가지 품종은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 "예" 소심 )
**어떤 난을 여러촉으로 나누어 각각 길렀을때
나중에 세력이 붙으면....여기저기서...각기 달리 길러도...세력 받은 모습이 결국...
같아 진다면...그 난은 "품종"에 해당되는 난이며.....
**어떤 난을 여러촉으로 나누어 각기 길렀을 때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어떤 쪽은 제 아무리 촉수을 늘려도
영원히 민춘란에 그친다거나 ... 나눈 난들이 저마다...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면
그난은 "변이"되었거나 변이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관상적 가치와 원예적 가치가 별로 없는
평범한 보춘란에도 품종과 변이는 얼마든지 존재하며
일반 민춘란에도 종은 무수히 존재함을 알수 있습니다.
*(엄청 난이 많은 자생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몇가지 품종(화예적, 엽예적 가치가 별로 없다고 판단되어지는 종이지만...)은
상당히 많이 여기저기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몇가지 품종이 다양하게 군락을 이루어 하나의 난밭을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주로 많은 14종의 품종(다 합쳐 250 여 무더기)과
몇 개씩 없는 35종의 품종(다 합쳐 70 무더기)이 모여 한 난밭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설명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 어떤 품종(예를 들자면 유득히 키가 작고 입이 약간씩 꼬이는 민춘란 - 주위에 쫙 갈렸음)
중에서 변이종이 하나 발견되면(...예를 들자면....호)
그 난은 틀림없이 "변이"에 해당되는 난입니다....
(여기서 키가 작고 잎이 약간씩 꼬이는 민춘란(개체)들은 품종에 해당되며
그중 호가 든 난은 변이에 해당된다는 얘기 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든다면 ... 어떤 난밭에서 활짝 핀 색설화를 만났는데
이 난이 품종에 해당되는 거라면 그 주위에 색설화가 더 있을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그 주위에 있는.. 꽃이 달리지 않은... 같은 잎모양새를 가진 난들을 캐어다가
다음에 집에서 꽃을 받아보면 정확히 색설화가 핀다는 것입니다.
*.....설명이 좀 어렵죠.....???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기에는 품종과 변이종과의 관계가
너무 복잡한 부분들이 있고... 변이와 품종이 동시에 나타나는 등...
글로서 설명드리기에는 상당한 한계성이 있는 관계로..언제고... 시간이 허락할 때...
저의 생각과 의견을... 자세히 글로서 올려볼 생각입니다.
*산에서 어떠한 변이종을 만났을 경우
그 난이 "품종"에 해당되는 난인지...
"변이"에 해당하는 난인지를 재빨리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대개의 경우... "품종"에 해당되는 난을 만날 경우엔
그 주위에 같은 개체군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쩔때는 그 주위가 온통 같은 개체 밭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이종을 만날 경우는 그 난 하나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같은 무더기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의 경우... 오랜 산행 경험을 축척하면서
어떤 변이 개체를 만나면...
그 난이 품종(종자)에 해당되면 재빨리 그 주위를 돌아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같은 종이 또 있나 보려고....이 경우는 주위를 샅샅이 뒤져보면
같은 종들이 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나 그 난이 변이된 난이라 판단되면
그 하나 채집한 뒤....큰 미련없이 그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쪽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그 경우는 대부분 하나에 그칩니다.
변이된 것이 확실하다면 그 주위를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더 이상.. 같은 모습의 변이된 개체는 찾기 힘듭니다.
다만 그 주변이 발길이 덜 닿은 관계로 다른 변이종이 나올 확률은 더 높겠지만요...)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님께서 발견하신 기화는 상당한 고정성을 가지고 있는 기화에 해당하는 난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당연히 채집하셨어야 할 난인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은 "변이종"의 단계이지만 점차 "품종"화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볼수 있습니다.
((변이종이 품종화 되어가는 난은 의외로 많습니다.
집에서 길러도... 왠만히 잘못 기르지 않는 이상은
강한 고정성과 발전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이종은 당연히... 발전(...품종화)과 퇴보(...후퇴 또는 보춘란화하여감)를 거듭하면서
잘 배양하는 경우 점차 품종화가 되어갑니다....))
*그 난을 오래도록 키워보시면.. 그 난만이 가진...
어떠한 분명한 법칙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며
알려져 있는 난의 이론을 뒤집고져 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오니
오해 없이 참고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고 전화를 주시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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