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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RE:믿고 구입할 수 있는 지요? 파일명 - -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1/05/08 16:22:00 조회수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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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난을 찾아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의 우려는 익히 들어 공감하고 있으며
저희 1난 역시 그 비를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한국난중에서도 외국난을 닮은 난은 매우 불행합니다.
그난의 운명이라기엔 너무 가슴 아픈 일이 겠지요.
가까운 동료가 채집한 난이 외국난을 닮았을 때
그 난을 인터넷에 띄우지 못하며 그에게 양해를 구할 때
왜 이리 우리 난계가 신용을 잃었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난이란 생물이 오랜 세월을 지켜보아야만 알수 있는 식물이다보니
짧은 수개월 또는 수년의 시간으론 난을 알기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왜 우리 한국난이 좋은 지는
한국난에 미쳐보지 않고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많은 산행을 통하여 희귀난을 채집하여 보고 길러보지 않고서는
한국춘란의 진정한 가치를 알수가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한국춘란의 우수성과 그 가치를 느낄수가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가 산행에서 만나지 못한 고귀한 난이기에
우리는 그 난을 사서라도 길러보고 싶은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외국난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생춘란에 빠져 있는 우리에겐 외국춘란은
서양란이나 다른 화초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춘란의 매력에 빠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찌보면 외국춘란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남의 얘기가 될수 밖에 없는 일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춘란이 좋아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외국춘란이나 서양난 또는 분재, 수석등은
우리의 주제가 아닙니다.
알고 지내면 좋기야 하겠지만 우리의 주제는 결단코 아닙니다.
이제 왜 자생난이어야 하며
이제 왜 한국춘란이어야 하는 지 아시겠습니까?
우리는 한국춘란이 좋아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부디 잊지마시길 부탁드립니다.

1난의 운영자인 저는 한국춘란으로 살아온 전문난인입니다.
아침 일어나면서 부터 잠들때 까지 난과 씨름하며 오랜세월을 살아 왔습니다.
그것이 좋아 그렇게 살았습니다.
누가 말리겠습니까? 저 좋아 하는 것을 ......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것으로 보입니다.
불혹이 훨씬 넘어버린 지금 다른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얘기입니다.
1난은 그렇게 10년 20년 30년이고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신용과 믿음을 주어야 함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이것은 난과 함께하는 생활이며 삶입니다.
난이 좋아 난과 함께 살지만 가족과 생활을 위해
난을 팔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난 좋아하는 난우들끼리의 얘기인 것입니다.
우리 난이 좋아 난과 함께 살아 가는 데 누가 비난할수 있겠습니까?
난처럼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저의 신조이며 1난의 신조입니다.
난으로 그렇게 살아 왔듯이 남은 세월 또 그렇게 난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언제인가는
전문산채인이나 전문한국난상인, 난으로 살아가는 많은 난우들도
애란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회원님의 질문에 대한 두번째 답입니다.
1난에서는 외국난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1난에서는 외국난 비슷한 한국난도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운 동료가 캔 난이 외국난 비슷하게 생겨 버리면
그것 역시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이 그러하기에 피해가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1난은 외국난 비슷한 한국난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는
제 가족을 위해 피해 가겠습니다.
아직 제 아이들은 어리니까요.

회원님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넘기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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