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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RE:수채화란... |
파일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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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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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02/18 20:30:00 |
조회수 |
2034 |
| 접속IP |
211.61.77.158 |
수채화란 용어가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수채화라 불리우는 난들을 산채하기 시작했을 때는
난 용어에 수채화란 용어가 없었습니다.
난꽃의 혀에 색이 물드는 색설화가 있는데 ,
주부판에 색이 물드는 난들에 대하여는 색화 이외에는 적당한 분류가 없었습니다.
색화로 보기에는 맞지 않고,
그렇다고 화근과 화선도 아닌,
이런류의 난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이들 중에는 상당히 관상미가 있는 품종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러한 유형의 난꽃들을 부를수 있는 적당한 용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용어가 수채화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상당히 많은 포기가 군락으로 채집되기도 했습니다.
이 용어는 제가 그림을 그리던 시절이어서 즐겨 사용했습니다.
색화가 아니면서 주부판에 물감이 번지듯이
색선과 색점이 들어 있다면 수채화로 분류해도 좋습니다.
넓고 길게 여러줄 색선이 진하게 들어 있거나
꽃 잎 중간 부분에 집중적으로 동그랗게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꽃잎 전체에 미세한 점들이 흩뿌리듯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채화에 색설이 곁들여진 좋은 품종들도 다수 발견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꽃들은 예전에는 가끔 발견되었으나 요즘은 흔치 않습니다.
수채화, 솔란,쑥산반,걸레산반,끼소심,닭발뿌리......등등
수많은 난용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만
어떤 이름들은 퍼져나가기도 하고
어떤 이름들은 저도 잊을 정도로 사라져 갔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새로운 난용어를 만들기도 하였는데
그 용어가 듣기에 좋고 품종의 특성과 들어 맞으면
저 역시 그 용어를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새용어는 저처럼 전문 산채꾼들이나 난상인들이 즐겨 쓰면서
자연스럽게 전국의 애란인들께 퍼져 나갔습니다,
이제는 난월간지에서도 수채화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난계에서도 한 품종으로 인정하여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용어는 만들어 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제가 두갈래로 나누어진 난 산채용 스틱(갈고리)을 처음 만들어 사용했는데
참 편리 했습니다.
주위의 분들이 따라서 만들어 사용하더니 이제는
전국의 많은 애란인들께서 두 갈래로 나누어진 스틱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편리하고 좋으면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난용어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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