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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RE:글쓴이님의 의견 겸허이 받아드립니다. 파일명 - -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2/05/28 02:01:00 조회수 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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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의 의견 정말 저 역시 통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매일 매일 상품 등록을 빨리하기위해
그야말로 아침이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에 일란 사무실을 방문하시지만
일란 사무실에 2-3분의 여유가 없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 이유로는 일란 운영자인 제가 직접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등록하기 때문입니다.

타 사이트의 경우는 대부분
사진찍고 등록하는 전문 직원이 있어 그 업무를 수행하지만
저희 일란의 경우는 그 업무를 수행할 직원이 아직 없습니다.
직원을 들이면 되지 않느냐는 단순 논리가 성립될수도 있겠지만
그러기가 그리 쉽지 않군요.

아직 일란의 판매 마진이 전문 직원을 들일 만큼
충분치를 못합니다.
미리서 그 작업을 해놓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 하실수도 있는데
난을 취급하는 업이란게 사실 영세성을 면치 못합니다.
오늘 상품을 팔아 그 자금으로 내일 상품을 사는게 현실이며
미리 상품을 사진작업등을 해놓은 난 역시
사이트에 올려 놓기 전에 매장에서 판매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또한 곧바로 사진을 찍고
원주인에게 보내주어야 하는 위탁품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그 난들의 경우 장기간 방치할수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오전에 상품을 띄우고
12시 부터 오후 7시 까지는 산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이후에는 상품 수급에 들어갑니다.
주로 밤 늦은 시간까지 상품수급을 하는 이유로는
가장 빨리 좋은 난들을 접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난들이 그 시간 이후로 수급처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그 수급작업은 거의 매일 밤 2-3시 까지 계속 됩니다.
그리고 아침 7시면 또다시 내일 업무가 반복되지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꼭 사진 작업등을 할 전문직원을 채용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좀더 여유가 생기면 며칠 분량의 난들을 미리 수급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우리 회원님들께서 그만큼 마진을 더 붙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질문인 상품등록시의 터무니 없는 설명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사진 등록시의 설명은 주로 사진에 표현할수 없는 부분들을
부가적으로 덛붙여 놓은 것인데
글쓴이 님께서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고 느끼셨다면
그것은 글쓴이님의 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너무 월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난에 관해 연구라면 저역시 누구 못지 않은 열성을 보였었지만
아마도 글쓴이님의 해박한 지식을
아직도 못 따라간 점 너그러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배우는 입장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아울러 변명해 봅니다.

아침 상품 등록이 늦다는 점 여러가지로 해결점을 찾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 어떤 사이트 보다도
가장 상품 등록이 빨리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이 운영자
사실 아침에 세수하거나 화장실갈 시간도 없을 날이 너무 많겠지요.
여하튼
저희 일란의 고심거리를 이렇튼 통렬히 지적해 주신
회원님의 적극적인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니다.
회원님께서 지적하신 사항은
제가 회원이래도 무지하게 짜증날 그러한 내용임은 확실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면
모두 개선될 사항이기에 저 역시 그때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저도 조금은 편해 지겠지요.

그리고 장사꾼이라 하셨는데
난장사를 하고 있는 지금도 전 제가 난장사를 한다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습니다.
산채만을 할때도 저는 난을 팔았었으니까요.
왜냐면 난이 취미만은 아니고 직업이며 먹고는 살아야 했으니까요.
지금은 그 시절의 연장이라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난 채집하고 난 수급을 하여
그냥 단순하게
열심히 난을 공급한다고 생각합니다.

난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고, 난으로만 산지가 15년이 넘어갑니다.
앞으로도 난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20년은 훨씬 넘겠지요.
난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기에
성실하게 운영한다면
이 일 즉, 난에 관한 일은 제가 오래도록 한 일이기때문에
저에게는 안정된 타직장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그냥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전 장사꾼이란말 엄청 싫어하거든요.
산채꾼이라는 말은 싫어하지도 않고 저도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그 방면엔 제가 기록을 같고 있거든요.
그냥 일란의 선창오는 산채꾼이라고 불러주십시요.
전 오늘도 산에 다녀 왔습니다.
비록 공은 쳤지만 참 좋았습니다.

글쓴이님의 오늘 하루도 축복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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