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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흐린 날 산채기 파일명 -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01/02/10 05:40:00 조회수 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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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별루 안좋으신 선배가 있었다.
때문에 맨날 허당이었다.
그는 산에 가면 = 보약이 한첩이라며 줄기차게 따라 다녔다.

그날
비가 한두방울 내렸다.
이내 하늘이 금새 시커멓게 되었다.
그가 하산하자고 졸랐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이른것 같아 비 맞을 각오를 하고
`하늘만 시커멓지 비는 많이 내릴것 같지 않으니 좀 더 보자'고 떼를 써 보았다.
그가 짜증을 내며 신경질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무늬가 보여야 난을 캐지..."
"이렇게 어두운데....."
내가 달래보았다.
"훤한 것만 보세요."
"어두운 무늬는 보지 말고 아주 훤한것만..."
그는 연신 짜증이다.
"이렇게 깜깜할 때 난 캐는놈들 다 미친놈이야 !"
점점 짜증과 신경질의 정도가 도를 넘고 있었다.

그날
그는 정말 미친놈이 되었다.-
하산할때 그는 20 m 전망에서도 보이는 3촉짜리 중투를 손에 들고 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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